이번 주말 내내 알칼라라는 옆동네에서 흥겨운 축제가 열렸다.🎪
스페인의 fiesta (피에스타:축제)가 시작된거지.
스페인의 피에스타는 주로 매년 늦은 여름, 8월~9월 경에 각 도시, 각 마을마다 열려.
사실 피에스타인건 모르고 오늘 금요일이니까 맥주 한 잔 하러 옆동네나 놀러가자 해서 간건데,
예상치 못하게 흥겨운 파티의 현장에 참여하게 됐지.
알칼라는 돈키호테의 작가로 유명한 세르반테스가 태어난 도시야.
세르반테스 뮤지엄 근처에는 오만가지 장미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세르반테스 광장이 있어.⛲⚘
세르반테스 광장 주변으로 가자마자 흥겨운 음악 비트 소리가 쿵짝 쿵짝 거리네.
도시 전체를 들썩일만한 사운드에 모두가 잔뜩 들떠있었어.
가까이 다가가니 작은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에 온 듯한 느낌이더라.
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길거리 바와 펍이 줄지어 있고,
흥겨운 클럽 비트에 맞춰 무리 무리 지어 얘기하고 있었지.
풍선을 파는 상인들도 보이고.
거리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틱톡을 찍고 있는 10대 소녀들도 있고.
한 마디로 축체의 현장이었어.
우린 광장 바로 옆에 있는 Hamburgueria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.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며.
흥겨운 파티의 행렬에 어울린다는 건 참 좋은 일 같아.
타인의 행복 바이러스가 이곳 저곳으로 들어가
전염되는 느낌이랄까.
인생은 때때로 슬프기도 기쁘기도 하지만 말이야.
이런 축제는 그야말로 인생의 단맛을 느낄 수있는
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.🎡🎢